10일 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파주시 MOU체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2019.6.26). 사진 왼쪽부터 피영일 파주시 철도교통과장, 최귀남 안전건설교통국장, 박정 국회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당시 직책 기준)>

[국회=권병창 기자] 예산문제 등으로 진통을 거듭하던 경의선의 '운천역' 건립이 급기야 최종 확정됐다.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을)은 10일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파주시가 업무협약(MOU)를 맺고 경의선 운천역을 건립하기로 했다는 것을 국토교통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운천역은 경의선 전철화 이후 역이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지역 주민 1만 1,704명이 파주시와 박정 국회의원에게 ‘운천역 승하차 시설 건립 및 전철 정차’건의서를 전달하며, 운천역 건립을 강하게 요청하면서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운천역 건립은 경제성 등의 이유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난항을 겪었으나,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앞서 박정 의원이 나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은 물론 담당 실무자까지 일일이 만나 하나씩 매듭을 풀어나갔다.

파주 문산 지역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의 중심이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운천역, 임진강역, 당동IC, 내포IC 등과 연계해 산업단지 개발 등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자급자족 기능을 갖춘 미니 신도시 개발도 가능해지면서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전철역의 경제성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설득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 의원은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의 1단계 구간인 임진강역이 3월말 개통되고, 운천역에도 전철이 서게 되면 문산권역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운천역 건립을 계기로 파주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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