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의 代力民(Dai Limin) 박사>
‘산림 생태계경영 현장적용 위한 국제 워크숍’<br>
중국과학원 代力民박사, ‘장백산 생태계 현황’보고


‘민족의 영산’ 백두산내 해발 1,680m 고지대에 자생하는 식물군을 과거 30년동안 조사분석한 결과, 온도상승과 한발 빈도로부터 영향을 받고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줄곧 이슈화된 천지의 화산폭발과 관련, 아직은 별다른 조짐이나 상황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주관 서울대학교 후원으로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소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개최된 ‘산림 생태계 경영을 위한 산림생태계 이해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 제하에 국제 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발표됐다.



이날 발제자<사진>로 나선 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의 代力民(Dai Limin)박사는 ‘중국 장백산 장기생태계 연구 현황과 전망’이란 테마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 이목을 끌었다.

代力民 박사는 최근들어 “꾸준하게 제기돼 온 백두산 천지 일대의 화산폭발 조짐은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다”며 “아직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꾸준하게 백두산과 천지 일대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1703년 백두산에서 한차례 화산 활동이 있었다”면서 “이달 현재까지 자연식생에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광활한 백두산 지역의 자연 생태계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식물군은 단연 진달래가 최상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代力民 박사는 이날 “백두산은 유라시아대륙 동쪽에서 가장 종다양성이 높은 곳으로 홍적세 빙하기에 종의 소멸을 방지하는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1981년 이 지역에 해발고가 높은 곳과 낮은 곳에 영구 연구지를 선정해 산림구조 변화와 탄소량 변화를 측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교적 높은 지대는 개체 밀도와 흉고직경이 모두 감소했으나, 총 탄소량은 증가해 두 지역 모두 탄소저장고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740m 가량의 해발고가 낮은 지역은 종 구성변화가 거의 없지만, 평균 흉고직경과 탄소량이 증가치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동물은 10년 전부터 사냥이 부분 금지됐으나, 갈색곰과 멧돼지와 고라니, 호랑이 등의 개체 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을 비롯한 일본, 중국, 한국 등 5개국이 앞장서 장기적으로는 천혜의 자연보고, 백두산에 서식하는 각 생태계를 공동 연구하길 희망했다.

특히 한국 GFIS 측의 업무협력을 받아 관련 데이터를 넘겨받으면 산림경영 부문을 견학하며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학자들과의 학술교류 분위기에 대해 代力民 박사는 지난 90년대부터 이돈구 전 산림청장이 서울대에 재직 중일 때부터 현지 연구실장은 교류가 활발해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 동포인 해당 연구원은 지난 7년전부터 代力民 박사를 측근에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실장은 현재 한국에서 파견나 온 과학자를 백두산 관련, 연구 상황을 돕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독도는 들어보았으나, 울릉도와 제주도는 생소하지만,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한 탄소저감 부문에 미력하나마 역할을 더하고 담당하고 싶다는 소망이다.

무려 100차례 넘게 백두산을 오르내린 代力民 박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물은 호랑이지만, 식물은 ‘적송’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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