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본사 브리핑실에서 최종구 대표이사(우측)와 김봉관 기장(좌측)이 마지막 정년 비행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 이스타항공 김봉관 기장(현 운항본부장)이 5일 제주에서 오후 1시 35분에 출발해 김포공항에 오후 2시40분에 도착하는 ZE214편 운항을 끝으로 조종사로서 마지막 비행을 마쳤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본사 브리핑룸에서 정년을 맞아 마지막 비행을 마친 김봉관 기장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축하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ZE214편 비행을 함께한 승무원들과 운항본부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함께 해 꽃다발을 증정하고 그간의 노고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ZE214편 운항을 마친 김봉관 기장을 직원들이 맞이하며 축하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김봉관 기장은 1975년부터 1988년까지 14년간 공군 조종사로서 복무하고 1989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 2015년부터 이스타항공의 기장으로 근무하며 31년간 민간 항공기를 운항해 왔다.

그는 총 45년간 2만 1천 시간을 비행, 약 875일, 2년이 넘는 시간을 하늘에서 보내고 5일 ZE214편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조종사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됐다.

김봉관 기장은 이스타항공에 입사해 승객의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기장이자, 운항 품질심사관, 비행교관 등을 거쳐 지난 2017년에는 이스타항공 운항본부장에 임명되어 운항 업무 전반을 책임지는 책임자로서 업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기장으로서 4년간 1,138편을 운항하며, 20만 여명의 승객에 안전한 항공여행을 선사했다.

이날 마지막 비행을 마친 김봉관 기장은 “마지막 정년비행을 이스타항공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돌이켜보면 조종사로서 2년이라는 시간을 하늘에서 보내기 위해 43년의 꾸준한 자기관리와 준비가 필요했지만 안전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기장은 “마지막 비행은 마쳤지만 이스타항공의 후배 조종사들이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운항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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