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복회 학술연구원’ 개원식도 개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사회로 ‘이영훈의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주제 발표하고 있는 김병기 학술연구원 원장(왼쪽 첫 번째, 독립운동가 김승학 선생의 손자)과 김명섭 단국대 연구교수(왼쪽 세 번째)>.

[권병창 기자] 작금의 日극우성향의 한국인 학자들이 공동출간한 '반일 종족주의' 서적이 국민적 공분(公憤)으로 비화되고 있다.

국내 일부 대학의 강단에서마저 일제식민지배 역사를 왜곡하고 그 시기에 있었던 일제의 경제수탈과 강제동원의 실증적 연구 성과마저 부정 폄훼하는 친일교수들의 반민족 '토착왜구'적인 발언이 연속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이를 깊이 인식하고 우려한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1일 오후 3시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회장과 김중위 전 환경부 장관,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등 200여명의 광복회원과 일반시민이 모인 가운데, 뉴라이트 계열 이영훈 등이 펴낸 '반일 종족주의'의 반민족적 친일사관을 비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광복회 학술연구원 창립을 기념하여 ‘친일학자 이영훈의 『반일 종족주의』 비판’을 대주제로 정한 이번 학술대회는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개괄적인 비판과 함께 ‘식민지근대화론’, ‘독도 일본 소속’,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비판을 함으로써 민족사관 정립과 친일사관 극복 및 친일청산 청산과 역사정의 실천을 개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김원웅 회장은 “정치인과 언론인, 대학교수 등 나치부역자들을 모두 처벌한 프랑스는 민족적 자부심이 대단히 크다. 

하지만 우리는 반민특위 강제해산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단 한 명도 처벌되지 않았다. 
친일청산이 안되고 오히려 이들이 득세하여 오늘날까지 왔다. 

대학교단에서 ‘엉터리 주장’으로 날뛰는 이들은 친일 미청산의 잔재다. 
오늘 친일사관을 지닌 대표적인 한 사람에 대한 비판과 평가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그를 ‘반면교사’로 삼아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의 각 주제 및 발표자, 토론자는 아래와 같다.

한편, 광복회는 학술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합정동 독립유공자복지회관 3층에 광복회 학술연구원을 개원하고, 현판식<사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앞으로 광복회 학술연구원은 석·박사과정은 물론, 공무원과 군인, 교사 등이 승진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을 설치하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