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정갑윤 의원이 모두발언에서 "최근 조국 사태를 보면서 고려시대 문신 이규보가 지은‘금중소(衾中笑)’라는 시가 생각난다"며 "낮에는 바빠 웃을 겨를이 없다가 밤중에 이불 속에서 박장대소하며 웃을 일이 많다며 그 이유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글재주가 없는 사람이 일필휘지인양 떠벌리는 꼴, 둘째 탐관오리가 아닌 척 하는 꼴, 셋째 거울 속 얼굴을 보고도 주제도 모르고 남들이 곱다 하면 고운 줄 알고 온갖 교태를 부리는 꼴, 넷째 모나고 어리석고 거친 것 알면서도 제가 잘나 이 자리에 올랐다고 거들먹거리는 꼴이다"며 "조국 때문에 21세기 현대판 '금중소(衾中笑)'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온갖 불법과 위법, 특혜로 추악한 삶이 드러난 조국이 도덕성을 운운하고 적폐를 이야기했던 꼴이다"며 "'수신제가(修身齊家)’도 못한 사람이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하겠다는 꼴, 범죄피의자가 법무부장관에 앉아있는 꼴이다, 검찰 수사를 받을 자가 검찰개혁 적임자라고 이야기하며 돌아다니는 꼴 등 국민들은 조국 때문에 이불 속에서 박장대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검찰이 현직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일이다"며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는 이미 조국이 중대한 범죄 피의자임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도의적, 정치적으로 이미 조국은 유죄라며 그를 임명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을 두둔하는 집권여당을 조국과의 공범으로 헌정을 유린한 죄이다"며 "국기문란의 죄, 정의와 공정의 법칙을 상실하게 한 죄로 유죄 심판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교수, 변호사, 의사, 학생들의 구국선언과 사퇴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은 점점 아노미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조국은 대한민국을 더 이상 추하게 만들지 말고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 법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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