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이 제주도 선흘동물테마파크 건설반대를 위한 국회 정론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정미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사진=장건섭 기자]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생태를 파괴하는 '선흘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당장 철회하라"
 
정의당의 이정미의원과 바른미래당의 이상돈의원, 제주도 선흘동물테마파크 반대위원회, 정의당 제주도당 등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은 현지 선흘2리 주민들의 힘으로 거대한 자본과 개발의 광풍을 막기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의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이자,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세계자연유산 마을에 깃들어 사는 주민들의 일상과 이곳에 끌려와 돈벌이에 이용될 열대동물들을 지켜 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의 정진주운영위원은 "제주의 소중한 생태를 파괴하고, 그로 인해 살아갈 곳을 잃게 될 동물들의 생존을 위해 제주 동물테마파크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 동물테마파크 사업 면적은 58만1,841m²로 2007년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받았지만 2011년 공사가 중단됐으며 투자자가 바뀐 뒤 2017년 다시 사업이 추진됐다.

사업내용은 말 산업 중심 테마파크에서 사자, 호랑이, 불곰, 코뿔소, 코끼리 등 23종 500여 마리를 실내외에서 관람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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