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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쳐 떠난 쿠바에서 배운 '관계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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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독과 자유를 누리기 위해 쿠바로 떠난 현직 기자의 여행기가 출간됐다.

저자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취재-보도와 인간관계 등 살면서 겪는 책임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쿠바로 떠났다.

해방감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쿠바 여행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극한 직업'이라고 알려진 수습기자의 삶을 버텨낸 저자에게도 만만치 않았다.

길을 알려 준 행인이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한 택시 기사는 미리 협의한 금액과 다른 금액을 달라고 했다. 온수만 나오는 샤워실이나 커버가 없는 변기도 참아야 했다.

그럼에도 저자는 즐거웠다. 한국과 달리 쿠바에서는 그 누구도 저자에게 특정 역할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쿠바에서는 꼭 착하거나 유능한 사람이 될 필요가 없었다. 온종일 늘어져 있어도, 새벽 늦게까지 취해 있어도 괜찮았다.

기존 여행의 목적이었던 '고독할 자유'를 포기한 뒤에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의 소중함을 배우기도 했다.

철저하게 혼자이고 싶어 떠난 여행이었지만, 매력적인 쿠바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고 춤을 추는 '사람 냄새 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노동, 환경, 젠더, 장애 등 인권 이슈를 주로 취재하면서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노근리평화상, 국가인권위 인권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 무모해도 괜찮아, 쿠바니까 / 김광일 지음 / 이담북스 / 1만5000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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