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와 경북 영양군 일대 생태관광 활성화 협력 방안 논의

[권병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한․러 국제협력 워크숍 및 실무회의를 오는 23일 경북 영양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국립생태원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영양군이 공동 주관하여, 한국과 러시아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 방안 및 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논의한다.

러시아 연해주 표범의 땅 국립공원장 빅터 바듁(Victor Bardyuk)과 세계자연기금(WWF) 러시아지부 수석고문 유리 달만(Yury Daman)이 참석하여 협력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영양군과 러시아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생태관광협회 주선희 이사가 참여하여 한-러 국제협력 실무회의를 진행한다.

표범의 땅 국립공원은 아무르 표범의 보전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2012년 설립한 연방 보호구역이며, 세계자연기금은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1961년 설립한 비영리 환경보전기관으로 러시아를 비롯하여 100여개의 나라에서 보전활동 중이다.

한국생태관광협회는 자연자원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생태관광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기관의 주요활동과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향후 러시아 연해주와 영양군 일대의 생태를 대상으로 공동연구와 생태관광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범의 땅 국립공원은 아무르 표범의 현황과 질병 위험에 대해 발표하고,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에서는 러시아 황새 보전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국내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영양군에서는 진행 중인 생태관광을 소개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한․러 국제협력이 한국과 러시아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영양군의 생태관광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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