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정기자, 현지 르포 앵글에 담아내

 
초원 뛰노는 준마의 향연 한폭의 수채화 연상

천상의 화원, 중국 대륙의 천하제일경으로 트레킹과 산악인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천산산맥이 시나브로 세인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해발고도 3,600∼4,000m, 길이 2,000km, 너비 400km, 최고봉은 승리봉(勝利峰 7,439m, 포베디산이라고도 한다)이다.
타림 분지와 중가리아 분지를 갈라놓는 산맥을 가로지른 한텡그리산(6,995m) 등의 높은 봉우리가 있으며 정상 부근에는 빙하가 쌓여 있다.

고기 조산대에 속하는 오래된 산지이며 그 뒤 오랫동안 침식작용을 받은 결과 준평원화했으나 제3기 후반의 단층운동으로 융기해 오늘날과 같은 산용(山容)을 형성했다.

제3기 융기운동은 서쪽 지역이 심했기 때문에 동쪽과 서쪽의 산용에는 차이가 있다. 서쪽은 높은 곳까지 빙하의 침식을 받아 날카로운 봉우리가 많이 형성되었고, 동쪽은 빙하도 적을 뿐만 아니라, 준평원상으로 남아 있다.

이 산맥에는 지루산지(地壘山地)나 경동지괴(傾動地塊) 및 지구성 하곡(地溝性河谷)이 형성돼 연속성이 약하기 때문에 옛날부터 톈산 남 -북로 등과 같이 남-북쪽 기슭의 오아시스 취락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발달했다.

근래들어서는 이들 오아시스에 수리시설이 건설돼 농업과 목축업이 활발하다.

신강성 부강현 경내에 있으며, 해발 5,445m, 동경 88.3도, 북위 44.8도의 천산산맥 동쪽에 위치한 유명한 고봉이다.

 
우루무치 시내에서 102km의 거리이며 2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보거타봉은 3개의 봉이 합쳐져 있으며 ‘눈의 바다’라 불리운다. 해발고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초원이 싱그러운 난이도가 높은 산이다.

산의 정상부분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뚝솟은 지형이다. 중부는 눈으로 덮혀 있으며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다. 산봉우리 밑으로는 가파른 빙천이 흐른다.

주봉의 동서쪽으로 5,000m 이상의 고봉 7좌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보거타봉은 동북, 서남, 북, 동남의 주요한 4개의 능선이 있다. 각 산간의 거리가 비교적 짧은 편이며, 산 전체가 집중되있는 산세이다.

산봉우리 밑에는 유명한 풍경명승지인 천지(天池)가 있는데, 호숫물이 맑고 깨끗하여 옥빛을 띄며, 희구름과 은색의 설봉이 비친 모습이 아름답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거타봉의 산세는 험준한 편이며, 서쪽과 남쪽의 가장 가파른 경사도는 70~80도 정도 된다. 동북쪽의 경사는 완만한 편이다.

1980년 영국과 구소련의 등반합동팀이 등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고, 1981년, 6월 9일에 일본 동경팀에 의해 등정된 것이 기록돼 있다는 후문이다.

우루무치를 출발해 고속도로로 부강현성 동쪽으로 들어온 후 방향을 바꾸어 남쪽비탈을 오른다. 여기부터 도보로 산의 등산로를 따라 좁고 가파른 골짜기를 오르면 해발 1900m의 '천지(天池)'에 다다르게 된다. 우루무치에서 천지까지의 거리는 102km이다.

 
유람선을 이용해 천지의 남쪽 기슭에 도착한다. 천지의 남쪽 기슭부터 정상으로 가는 두 개의 루트가 있다.

첫째는, 大東溝(Dadong ditch)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남쪽으로 돌아 'Sangeca Daban(지명)'을 넘어가는 방법. 이 길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다. 정상까지 25km의 거리이다.

둘째는, 비교적 험준한 편이며 남쪽으로 가다가 將軍溝(Janggun ditch)를 따라 동쪽으로 돌아서 'Yikenqi Daban(지명)을 넘는 방법. 정상까지 30km의 거리이다.
등산로 중간중간 깊게 패인 저지대가 있으므로 사전에 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베이스캠프는 보거타봉의 북쪽기슭 해발 3,540m에 설치한다

꿈의 천하제일 경으로 손꼽히는 중국 신장에 하늘과 맞닿은 천산산맥, 세계적인 관광지와 탐험가들에게 손짓하는 러브 콜은 시나브로 그 풍광을 보듬어주고 있다.
<천산산맥=박순정 기자/자료=웹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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