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특사경,"사육장 자정노력, 동물단체 민원 선별적"약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이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육견 종사자들>
<연단에 올라 시위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집행부>
<도청과 특사경 면담을 위해 구성한 협상단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수원=기동취재팀] 1,000여 육견 종사자들이 이재명경기도지사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생존권 말살'과 표적단속을 둘러싼 거센 반발이 7시간 남짓 이어졌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전국육견상인회와 대한육견협회,전국육견인연합회 등 1,000여명은 수원시 매산로 소재 경기도청 일원에서 이재명지사와 도특사경을 상대로 총궐기 집회시위를 전개했다.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열린 경기도와 도특사경 반대투쟁에는 중반이후 도지사와 특사경 면담을 위해 도청과 도의회 진입을 시도했으나,큰 불상사 없이 관련자 면담이 성사됐다.

<'생존권 위협'과 특사경의 '표적수사'에 거친 언사로 항의하고 있는 손 모씨의 발언에 육견인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규탄대회를 시종 리르하고 있는 집행부>
<도청 잔디광장으로 들어선 육견 종사자들>
<육견인들이 도청 제3별관 코앞까지 진입한 뒤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여 한때 전운마저 감돌았다.>

경기도와 특사경 관계자는 협상단 대표진의 의견을 개진한 뒤,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농가의 사육장에 대한 '자정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 육견인들의 거친 항의를 받은 일부 동물보호단체의 (치외법권에 가까운)무차별적인 민원제기와 농장의 무단침입 행태에 '선별적'인 수용을 약속했다.

<이병희 전국육견상인회장이 면담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병희 전국육견상인회장은 면담 보고를 통해,"양측이 합의된 내용을 (이재명)도지사에게 보고는 물론 1건에 불과한 불법 농장을 전체 사육장으로 매도한 (SNS등) 지사의 사과와 철회를 (도청 면담 참석자가)보고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다만, 상인회 등 협상단은 "청사 진입시도 때 경찰과의 대치국면에서 발생한 유리창 파손은 보상을 하되, 경기 화성지부 소속 두 여성의 부상사태에 대해서는 (상응한)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보고한뒤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도경 소속 여경들이 폴리스 라인을 보호하고 있다.>
<시위현장 한켠에는 신갈CC건설과 용인시를 상대로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집회가 마무리될 즈음 일부 과격 회원들이 시너 등으로 과잉반응을 보이자 긴급 출동한 경기도소방 요원들이 근접 대기중이다.>
<경기도청 청사에 붙어있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란 슬로건은 이날의 시위현장과는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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