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발표를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의 홍성문대변인>

[국회=권병창 기자]한반도의 3한4미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세먼지(PM2.5,PM10)를 둘러싼 국회 차원의 잇단 대책마련 촉구가 요원의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25일 오후 민주평화당의 홍성문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한-중 환경부장관 회의에 앞서 미세먼지에 대한 지속가능한 자구책 마련을 촉구, 이같이 논평했다.

홍 대변인은 먼저 "지난 며칠 사이 중국에서 날아온 다량의 오염물질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물론, 충북도와 전북도에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한다는 수 많은 의학연구 결과가 보고되었기에 국민들은 도저히 마음 놓고 숨을 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미세먼지 걱정에 집 밖으로 못 나가니 감옥이 따로 없다"며, "미세먼지는 국가적 간접살인이라며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의 홍성문 대변인이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가운데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환경장관회담이 개최된다"고 전제한 뒤,"미세먼지 문제는 우리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효율적인 향후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우리나라 인접 지역에 113개 석탄 화력발전소와 227개의 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하고 있는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은 요원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이번 한-중 환경장관회담이 빈 수레만 요란한 알맹이 없는 회담으로 끝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이외,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과 노후발전소 가동 중단, 제철소와 발전소 등에 대기오염 방지기술 적용 및 기술교류 확대,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동북아 다자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내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