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는 한반도의 둘레를 잇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 인천 노선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6년부터 추진한 '코리아둘레길' 사업 중 남해안-서해안 노선에 해당해 이번에 발표된 인천지역은 남동구(소래포구), 연수구(백제 사신길)를 거쳐 중구의 갯골 수로, 개항장,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답동성당을 지나 동구, 서구, 강화군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코리아둘레길'은 옛 사해연로(영토 가장자리를 길로 연계하는 개념)를 재현하기 위해 이미 조성된 걷기 여행길을 네트워크 함으로써 '코리아둘레길'을 문화관광브랜드로 구축하고 지역 간 연계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관광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 이용자 중심 안내정보체계 구축, 환경개선, 관련 법 제도적 지원체계 정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최초 2016년 인천지역의 '코리아둘레길'은 한남정맥 숲길 구간인 남동구를 중심으로 노선이 계획됐으나 인천의 역사와 가치를 대표하고 해양도시 인천을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이 밀집되고 접근성이 뛰어난 중구 도심 구간반영을 요청하게 되면서 한남정맥 구간과 도심 구간에 대한 지자체 간 경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실무회의, 전문가 모니터링, 지역협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민간추진협의회에서 한남정맥 숲길과 도심 구간을 경유하는 절충노선을 설정하게 됨으로써 중구가 최종 포함되게 된 것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중구 '코리아둘레길'을 홍보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보 탐방을 위한 관광환경을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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