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청장 황인욱)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성묘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국유 임도를 오는 2월 1일부터 17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임도는 산림의 경영 및 보호를 위해 시설된 산림전용 도로이며, 평소 산불 발생과 임산물 무단채취 등을 예방하기 위해 통행을 제한해 왔으나 성묘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라남·북도, 경남 서부지역 국유임도 중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낮고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에 한해 임시로 개방한다.

그러나 서부지방산림청은 임도는 노폭이 좁고 급경사 구간이 많아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있으며, 최근 강추위 등으로 인한 결빙구간이 일부 구간 존재하므로 차량 운행 시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전년 겨울부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고 산림 내 인화 물질 소지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임도 이용과 성묘 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설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임도를 개방하는 만큼 쓰레기 불법 투기와 산림 내에서 불을 피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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