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교통사고 당한 개 영상,국내 도살견 둔갑”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권병창 기자]21만명을 돌파한 청와대 국민청원의 ‘잔혹한 개도살’관련(본지 1월2일자 첫보도), 태국(or,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개가 한국의 개로 둔갑한 ‘가짜뉴스’로 답변했다.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의 정혜승센터장은 “잔혹한 개 도살을 멈추게 해달라”는 청원으로 한달 만에 무려 21만 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힌 뒤 18일 이같이 말했다.

정 센터장은 “개 한 마리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영상 링크와 함께, 잔인한 반려견의 도살행위를 멈춰지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영상에서는 ‘(한국의)활동가가 군포 개농장에서 직접 목격한 일’로 전하고 있지만, 청원내용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즉, 국민청원에 링크된 영상은 2016년 10월, 태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영상으로, 차 사고로 크게 다친 어미 개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며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정 센터장은 이어 “태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개가 우리나라의 개농장에서 망치로 머리를 맞아 죽은 개로 둔갑한 가짜뉴스”로 판명됐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