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국물포럼, 아시아물위원회 평가받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물위원회 8차 총회 결과

[권병창 기자]물관리일원화 이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데다 국제사회에서의 물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1일 새벽(한국 시각)에 열린 세계물위원회 총회에서 환경부, 한국물포럼, 아시아물위원회 등 우리나라 3개 기관이 세계물위원회 이사기관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등 국내 3개 기관은 5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이사기관 선거에서 환경부는 정부 및 정부 대변기관에서, 한국물포럼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아시아물위원회는 전문가 및 연구・학계에서 각각 분과별 이사기관으로 선출됐다.

이는 ①정부간 기구, ②정부 및 정부 이해관계 대변기관, ③민간 기업 및 기관, ④시민사회단체, ⑤전문가 및 연구·학계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선출된 신규 이사기관은 향후 3년간 세계물위원회의 다양한 활동과 예산 등을 결정하고 감독하며, 2021년 세네갈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물포럼 준비과정에 참여하는 등 전세계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중심에서 활동한다.

세계물위원회는 기후변화 등으로 증가하는 세계 물문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1996년에 설립된 물분야 세계 최대 민관협력 정책 기구다.

전 세계 52개국 및 30개 다국적 기구의 406개 회원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 3년마다 총회를 통해 36개 이사기관을 선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기관으로서는 2009년과 2012년에 국토교통부(당시 국토해양부)가 이사기관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에는 올해 6월 환경부로 물관리 일원화가 확정됨에 따라 환경부가 물관리 총괄 부처로서 이사기관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또한, 세계물위원회는 1997년부터 매 3년마다 물관련 세계 최대행사인 세계물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4월에 제7차 세계물포럼을 대구·경북에서 개최한 바 있다.

정희규 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우리나라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아 국내 3개 기관이 선출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환경부를 비롯한 국내 기관은 향후 3년간 이사기관으로 세계물위원회의 국제적 활동에 적극 참여해 물관리의 국제적인 국가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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