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고의 대천해수욕장과 호도섬 해안에서 기름 찌꺼기인 타르 덩어리가 다량 발견돼 대책이 시급하다.

보령시와 관광객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대천해수욕장에서 해변을 거닐던 중 기름찌꺼기로 보이는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보령시와 태안해경은 현지에서 수거작업을 실시하며 원인 조사를 벌였다.

19일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 해변에 타르덩어리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공무원60여명을 동원,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수거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수거된 타르덩어리는 중간정도의 비닐봉지 10개 정도 수거됐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호도 해안가에 타르덩어리가 발견돼 해경과 공무원들이 수거 작업을 벌여 마대포대 10개 정도 거둬 들였다.

관계 공무원은 수거된 마대포대 10개에는 일반쓰레기가 포함된 양이고 타르덩어리의 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지난 태안 기름유출사고로 어민들과 상인들이 타르덩어리라면 많이 불안해한다”며 “현재 조사중이며 이번에 발견된 타르는 허베이스피리트호의 기름성분과는 다르고 외항선들이 먼 바다에서 폐유를 무단으로 방류하는 경우가 있어 이 기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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