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설악산 주요 대피소 등산화 무료 대여
 
“산행 중 등산화가 망가져 난감할 때 걱정마세요” 
지리산과 설악산을 종주하다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 나가게 되면 얼마나 난감할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리산과 설악산에서 이런 갑작스런 어려움을 겪는 탐방객이 매년 10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을 위한 등산화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공단이 운영하는 지리산 주요 대피소에는 등산화 손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작년 한 해 동안 80여 건에 이른다.

공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에 중고 등산화를 모아 지리산 연하천대피소에서 대여 서비스를 시범 실시했는데 반응이 좋아 이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여 서비스는 지리산 노고단, 연하천, 벽소령, 세석, 장터목 대피소와 설악산 중청대피소, 장수대분소 등 총 7개소에서 실시한다.

탐방객이 대여를 원할 경우 대피소 직원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남기고 집에 돌아가서 우편으로 반납하면 된다.
사용료는 무료이다.

한편 공단은 서비스에 필요한 등산화 200켤레를 서울특별시연맹과 한국자연공원협회로부터 기증받았다.

공단 송동주 녹색탐방부장은 “등산화 무료 대여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탐방객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반납율이 80% 정도인데 또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도 등산화를 꼭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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