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사진 가운데)통일부 장관이 11일 외통위 국감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외통위의 오후 4시 현재 통일부 국정감사 모습>

[국회=권병창 기자]2017년 9월,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지 40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유라시아 17개국을 통과중인 강명구평화마라토너의 북한 입경에 '파란불'이 예고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피감기관인 통일부 국감에서 송영길의원의 질의에 조명균통일부 장관은 "강명구 선수가 북측을 통해 남쪽지역으로 올수 있도록 지난주 초 북측에 정식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11일 국감 질의에서 "지난 2017년 9월1일 헤이그를 출발해 17개국을 돌며,400일 동안 달리고 있는 '강명구'라는 사람이 있다"고 주지했다.

송 의원은 "그는 북한에 있는 할아버지의 산소를 성묘하겠다는 일념으로 (한반도를)횡단하는 평화의 마라토너라고 할 수 있는데,현재 (중국의)단동에 (체류중에)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강명구선수가 북한지역을 통과해 서울로 오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데다 조평통의 리선권위원장에게 부탁했으며, 긍정적인 발언도 있었다고 현황을 전했다.

조명균 장관은 이에 "지난주초 북측에 다시한번 정식으로 강명구 선수가 북측을 통해 남쪽지역으로 올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특히,"북한측은 상부에 보고후 답을 주기로 했다"면서 "어제(10일)는 북한 기념일였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쯤 북한의 반응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화제의 주인공 강명구평화마라토너는 SNS를 통해 "평화와 통일은 저와 같은 개인의 성묘길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떠나고, 신혼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세상이 평화세상이며 통일이라는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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