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파주시청 3층 대회의실 60여명 참석

<최종환 시장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통일경제특구 조성,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GTX-A노선 조기착공 등 굵직한 주요 현안사업에 지속가능한 시정을 주력하겠습니다."

민선 7기 최종환 파주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오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각 국.소.단장과 출입언론사와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진각 평화 곤돌라 설치,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등 11개 프로젝트를 골자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취임한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그간 시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의 시작에 앞서 상당기간의 시정공백이 있었고, 이로 인해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과 과제가 산적해 있었다”고 상기했다.

“그동안 결정권자가 없다는 이유로 중요한 의사결정이 미뤄져 왔고,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안들이 조정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의 실마리를 풀며 정리해 나갔습니다.”

최 시장은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은 주민들을 의사결정에 참여시켜 새로운 부지를 정해 추진키로 결정했다”며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던 캠프하우즈 일대 개발사업은 정상화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세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논의만 되고 있던 공공청사 건립에 대한 밑그림을 결정해 추진토록 한데다 생산유발 효과 4조원의 파주희망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정공백으로 인한 파주시 공직자들의 기강해이(moral hazard)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엄격한 신상필벌과 공평한 인사원칙을 천명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새로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대외평가에서 수상도 이어졌다면서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식품위생 분야에서는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고 주지했다.

이달에는 경기도 기업SOS대상 평가에서 2년 동안 연거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수훈갑이 됐다.

최 시장은 “‘민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아젠다에 따라 자주 현장을 찾아 시민의 불편함과 어려움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빠른 재난대응과 유례없는 폭염대비를 위해 무더위 그늘막과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으며, 경로당 냉방비 전액을 지원한 점은 괄목할 성과로 평했다.

또한, 나라를 위해 희생,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보훈수당 인상도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의 부족과 현실적인 법률제도적 제약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고 했다.

버스준공영제는 아직 용역이 진행 중이라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을 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그리고, 대형복합문화 공연장과 전시장은 전문기관의 컨설팅과 건립부지 선정, 각종 영향평가로 인해 2021년에나 착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도 타당성 검토 등 관련절차 이행으로 내년 10월 이후에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난제는 너무나도 많다고 토로했다.

최 시장은 “파주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제 막 중요한 정책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한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더욱 넓혀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통일경제특구 유치의 당위성과 홍보를 위한 용역과 함께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남북교류의 마중물이 될 기금 50억원을 조성하는 한편 북한지역과 학술, 청소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 시장은 “정부가 약속한 광역교통계획이 하루속히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하철 3호선의 조속한 연장과 GTX-A노선의 차질없는 착공을 국토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대목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와 제2 외곽순환 도로의 빠른 개통을 위해 사업주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점에 비중을 두고 있다.

최 시장은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지확대와 교육의 공공성 강화도 필요하다”며“마을버스 준공영제와 함께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천원택시’와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지역 노인‧장애인 복지관 건립과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추가설치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밖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내년부터 중.고교생 무상교복 지원이 시작되고,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북부거점 도서관 건립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곧 이뤄질 것이란 최 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평화관광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할 임진각 평화 곤돌라도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도시 인프라 확충과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남북평화 시대의 도래는 파주에 다시없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시장은 이에“민선7기 남은 기간 파주가 평화시대 한반도의 중심도시, 평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이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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