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여 성도참여 광주 도심과 외곽 곳곳서 정화활동
국내 400여개 지역과 세계 150개 국가 1,500여곳 실시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한 종교단체가 주룩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불구,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세계 150여 개국에서 일제히 시행한 ‘2011 전 세계 유월절맞이 지구환경 정화운동’이 20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날씨에도 마다하고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특히 국내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150개 국가 1,500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돼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정화활동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그로 인해 발생되는 지진, 화산폭발, 폭우, 폭염, 폭설 등 자연재앙이 연이어 일어나는 가운데 시행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물론 성도 가족과 친지, 그리고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웃들까지 행사소식을 전해 듣고 동참해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광주지역에서도 1,100여 명이 참여해 교회 주변과 주택가, 도로 등 시내 전역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다.
광주 북구에서는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골목과 거리를 정화한데 이어 동구에서는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등산로에서 정화운동을 펼쳤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동부연합회 소속 성도 700여 명이 우비를 입고 적극적인 정화활동에 나서 5톤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점이 사실이다. 비가 오는 가운데 대규모 인원이 우비를 입고 정화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시.주민센터 등 지자체에서도 쓰레기 봉투와 집게 등을 후원하며 뜻을 같이했다.
게다가 지자체 단체장과 관계기관 공무원 등도 직접 현장을 찾아 정화활동에 나선 성도들과 시민들을 격려하고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한 교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장을 찾은 광주북구 정순영 구의원은 “우중에서도 전 세계 지구환경 정화활동을 펼치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월17일로 다가온 2011년 유월절 대성회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오염의 실태를 알리고 경각심을 주기 위한 취지를 겸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박규서(앞줄 검은옷을 입은 가운데) 목사와 정순영 구의원과 전우근 전시의원을 포함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교회 측은 “하나님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절기마다 성전과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경건한 가운데 절기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앙이 쏟아지고 있는 세계인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앙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광주지역 외에도 서울을 포함해 교회가 세워진 400개 지역에서 일제히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미국에서도 300여 명이 조지워싱턴브릿지 허드슨강의 정화활동을 비롯,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 맨허튼 거리, 콜로라도 다운타운의 16번가 등에서 전개했다.
<무등산 (증심사쪽 관리사무소 옆)에서 이날 정화운동에서 수거한 쓰레기와 성도들의 모습>
이밖에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진출해 있는 150개 국가 1,500여 곳에서도 국가와 해당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다라 산, 강, 바다, 공원, 유적지, 거리 등 도심과 외곽에서 다양한 정화활동이 이뤄졌다.
하나님의 교회의 광주북구 박규서 목사는 “일찍부터 지구의 자연환경 문제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아왔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지구환경 보호운동’과 ‘깨끗한 우리마을 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산 강 바다, 하천, 거리정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어 “최근에는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매달 ‘거리정화 활동’을 실천해 지역의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환경의식 변화에도 도움을 안겨주며 호평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병창 기자/사진=하나님의 교회 광주북구 제공>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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