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저장 약 26조원, 영구처분 약 38조원 등 약 64조원 필요

<사진=환경방송 DB>

[국회=권병창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이 4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항목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하 방폐물) 처리비용’ 자료를 공개했다.

고준위 방폐물은 방사선 방출강도가 매우 높은 폐기물로 사용 후 핵연료에서 분리된 초우라늄 원소를 다량 포함한다.

이 폐기물의 처리비용은 중간저장비용 26조 3,565억원과 영구처분비용 37억 7,736억원으로 구성돼 총 64조 1,301억원으로 예상된다.

중간저장비용은 건설비 3조 7,144억원, 운영비 22조 3,381억원, 연구개발비 3,040억원으로 구성된다.

건설비에는 설계 및 인허가, 운반기반 구축 등 항목이 포함되었고, 운영비에는 저장용기, 시설 운영비, 해체 및 운반비용이 포함되었다.

연구처분에는 건설비 6조 9,024억원, 운영비 27조 5,649억원, 연구개발비 4,689억원에 지하연구시설 2조 8,374억원이 필요하다.

건설비에는 부지조사·평가·매입비용과 지상시설과 지하처분시설 건설이 포함되었다.

운영비에는 처분용기 포장·처분 비용과 시설 운영, 처분동굴 밀폐 및 시설 폐쇄비용이 포함되었다.

모든 비용은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근거해 36기의 원전이 설계수명까지 가동된다는 것을 전제로 산정되었다.

경수로형 89,407다발, 중수로형 664,637다발 등 총 754,044다발의 방폐물이 처분 대상으로 지하 500m~1km에 매장하는 방식으로 처분하며, 중간저장시설의 운영기간은 96년, 영구처분시설의 처분기간은 78년으로 가정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 준비단과 재검토 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비용을 재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