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단순 나무 '심기'에서 '숲 가꾸기'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 뒤 일일체험 추진 등 숲 가꾸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태안군 안면읍 누동리 도유림 일원에서 도와 태안군 환경산림과 및 태안군산림조합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료주기, 가지치기 등 숲 가꾸기 일일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일일 체험 장소는 초지 조성목적으로 빌려줬던 도유림을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다시 숲으로 복구한 지역으로 면적은 5만㎡에 어린 나무 1만5천그루를 비료주기 및 가지치기를 실시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

충남도는 매년 11월 한달을 숲 가꾸기 기간으로 정해 심어 있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고, 숲의 중요성과 나무가꾸기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도내 15개 시·군에서 52만㎡ 산림에 가지치기, 비료주기, 땔감나줘 주기 등 숲 가꾸기 일일 체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나무를 심는 데만 주안점을 둬 추진해 왔으나 현재는 녹화가 많이 돼 나무의 생육 환경이 좋아지도록 노력할 때"라며 "숲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질 좋은 목재생산으로 경제적 가치 상승은 물론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숲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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