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0년 10월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들의 환경부 산하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모습>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 한목소리

신임 조석준 기상청장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야당 의원들의 사퇴 논란이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11일 조 신임 청장의 과거 음주 뺑소니 사고경력 논란과 관련,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미경 정동영 홍영표,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조 청장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케 한 사고를 내고 도망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만큼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술에 취했고, 어두워 (사고가 난지) 몰랐다고 밝힌 조 청장의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인사검증에 냉정해야 할 청와대가 사고 경위 등을 철저히 검증하지 않고 선임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체계개편을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청장의 과거 경력은 검증 단계에서 이미 알고 있었고, 본인 소명도 받았다"면서 "본인도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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