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31일 비하동 강서초등학교에서 학생, 주민, 미호천 MOU 체결업체, 환경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미호천 도랑살리기'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 주변 도랑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5톤을 수거하는 등 정화활동이 이뤄졌다.
도랑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한편 도랑물길을 터주었으며, 미나리와 꽃창포 등 수질 정화식물을 심었다.

친환경비누 만들기 체험 등 학생들을 위한 환경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호천의 최상류인 도랑을 자연형으로 복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실시한 사업으로 미호천 MOU기업(LG화학외 12개사) 후원으로 물포럼코리아가 주관하는 등 관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진행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정골 도랑살리기 복원사업에 이어 강서초교 옆 도랑살리기 사업이 기업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환경보전활동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에서도 국토의 실핏줄인 도랑이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최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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