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세이셜, DPCW 공식 지지선언 동참

남아공 사회지도층, 종교, 청년, 여성 등 평화 문화 캠페인
에티오피아 11개 대학과 평화교육 MOU 체결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회의’ 참석

지구촌의 ‘전쟁종식’과 ‘평화수호’에 나선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행보가 이번에는 열사의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닿았다.

이번 순방에는 아프리카 2개국이 HWPL이 평화 해법으로 제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하는 성과를 얻었다.

HWPL은 18일 10박11일간 아프리카 평화순방 일정을 마친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가 전쟁을 종식 지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 DPCW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에스와티니, 세이셜 아프리카 2개국 대통령은 무기생산과 전쟁금지를 골자로 한 DPCW에 공감하고 국가선언문 채택에 서명하면서, HWPL은 국제사회 지도자들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또 에티오피아 11개 대학과 평화 교육 MOU을 체결하고, 사회지도층과 종교, 청년, 여성 등을 만나 DPCW를 자국 대통령이 지지할 수 있도록 알리는 등 계층별 평화 문화 확산 캠페인에 동참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HWPL은 지난 10일 아프리카 평화지도자회의 조직위원회,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등과 함께 남아공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인권운동가 알버티나 시술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잠비크 전 대통령과 마다가스카르 국회의장, 바포켕왕국 왕대비, 에스와티니 왕자, 전 부 대통령, 부의장 등이 참석해 아프리카 평화와 안보를 위한 지도자 역할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에스와티니 왕자이자 경제기획부 장관인 흘란구셈피는 대통령 특사로 참석해 DPCW를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 세이셜 대통령도 DPCW를 국가적 차원의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 외에 전‧현직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DPCW 지지 서명을 하며 ‘DPCW야말로 전쟁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찬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로니카 나다니엘 모잠비크 국회의장은 “후대에게 평화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물론, 우리 세대에서도 평화 실현은 가능하다”면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됐으며 이것만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아울러 HWPL은 한국 교계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제 개종 현실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9일 남아공 소웨토 은혜 성경 교회에서 열린 ‘기독교계 화합과 평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만희 대표는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에서 불법적인 강제 개종이 매년 100~150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종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목회자 50여 명과 성도 4천 여 명은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종교 차별 문제에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월 광주에서 20대 여성이 개종을 강요받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국내를 비롯한 33개국 100여 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이 강제 개종 목사가 소속된 교단에 심각한 우려와 함께 강제 개종을 멈추라는 규탄 서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16일에는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정치, 교육, 청년 계층 인사들을 만나 평화 회담을 나눴다.

15일 HWPL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 ECA)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평화 컨퍼런스’에 참여해 정부와 교육자, 청년들과 HWPL의 평화해법을 공유했다.

11개 대학 및 총장 대표들은 HWPL과 평화교육 MOU를 맺고 각 대학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16일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정치 지도자들, 법조계 관련 고위층 인사들과 아디스아바바회담을 갖고 아프리카와 중동 선진화를 위한 내부 정세 안정화를 돕는 국제법 제정과 대륙별 평화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만희 대표는 아프리카 순방을 평화순방을 마친 후 “지난 29차례에 걸친 평화 순방을 통해 전 세계 누구나 평화를 원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구촌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준다면 이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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