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김지사 진술분석 뒤 구속영장청구 방침

희대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허익범(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 출석,무려 18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김 지사는 6일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 14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은데 이어 신문이 종료된 7일 자정께부터 오전 3시40분까지 검찰의 조서를 열람했다.

밤샘 조사후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온 김경수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면서 "(특검)수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사랑해요, 김경수" "힘내세요" 등 구호를 외친 반면, 일부 보수단체는 "김경수를 구속하라"며 맞불시위로 승강이를 빚었다.

특검팀은 소환조사후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김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조만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드루킹' 일당의 공범으로 입건하며 자신감을 보여온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다소 비중이 실릴 것으로 여겨지며, 향후 법정비화될 조짐이다.

한편, 서울시 강남구 특검 현장에는 이틀동안 만일의 불상사를 미연에 차단키 위해 경찰병력 4개 중대 300여명을 투입, 전면 배치됐다.
<법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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