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을 둘러싸고 있는 한강의 강변 그 한편에 위치한 고양시 시정연수원 광장에서는 '제1회 행주나루 참게축제'가 한마당 큰잔치를 펼쳤다.

지난 6일과 7일, 참게 축제는 9사단 군악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하늘에서는 한국항공대의 경비행기 쇼로, 땅에서는 권율도원수 역할의 주민 장중환 씨와 최성 고양시장, 장희진 행주동주민자치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한마당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으로 민물참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지역으로 알려진 행주나루터를 중심으로 행주지역의 행주쌀, 행주한우에 이은 '행주참게'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시키기 위해 고양시와 덕양구 행주동주민센터가 후원하고 행주동의 주민자치위원회와 행주어촌계가 마련했다.

 
행사기간인 이틀동안 무려 1만2,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들 참게잡기 체험, 창작동화그림그리기, 가족들의 퀴즈 대항전, 떡메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고양시예술인협회와 시립합창단, 지역주민들의 난타,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한강변의 석양과 어우러져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더욱이 색다른 맛의 참게구이, 참게해물탕 등 한강에서 갓 잡은 생물참게 판매와 행주한우, 행주쌀 판매와 손두부를 시민들이 직접 맷돌로 갈아 만드는 등 다양한 먹을거리 들이 관람객을 유혹했다.

정봉연 행주동장은 “행주나루 참게축제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게로 만든 음식들을 즐기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양=나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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