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내장산 백암산 불갑산에 자생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상사화(相思花)’로 불리는 ‘진노랑상사화’ 꽃이 화사롭다.

전라도의 낮은 산지에 드물게 분포하는 한반도 특산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해발고도 200~400m의 낮은 산지 습윤한 계곡 주변의 너덜지대에서 주로 무리 지어 자라는 특성을 갖는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내장산국립공원(내장산, 백암산), 불갑산, 선운산 등 전라도의 낮은 산지 계곡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꽃은 7월 중순부터 진한노랑색으로 피며, 꽃잎은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으로 뒤로 젖혀진다.
꽃이 필 때에는 잎을 볼 수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석산속(Lycoris) 식물은 잎이 시든 후 꽃이 피는 식물 즉,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은 잎을 생각하고 잎은 꽃을 생각한다는 ‘상사화(相思花)’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진노랑상사화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다.
개체군의 크기가 작고, 분포면적이 협소하며, 분포양상이 극히 제한적이다.

이에 자생지에서는 탐방, 남획, 불법 채취 등의 인위적 요인과 야생동물에 의한 섭식의 영향 등의 훼손이 우려 된다.

아울러 생육지가 계곡부의 자갈이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 장마, 기상이변으로 인한 호우 시 자연적인 영향으로 훼손과 소멸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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