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 실새풀 등 야생화 즐비
7,8월 밤이면 탐방객 발길 줄이어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없이 아름다운 태양 속으로 음표가 되어나네”---비밀의 화원 이상은
“사랑스러운 노란 꽃들은 파도소리와 바닷바람을 끌어 안고서”---유재꽃,에피톤프로젝트
“아픔도 참 많았고, 눈물도 참 많아서 까만 밤 하늘에 별빛이 내린다”---별빛이 내린다, 안녕바다
“숲으로 걷는다 미안하단 말 대신, 천천히 걷는다 기억의 너와 나란히 걷는다.”---숲으로 걷는다, 정승환
소나무와 반송군락지, 장미 군락지는 물론 야생화가 즐비한 '서울로'를 찾는 아배크족의 만남의 약속 장소,단체의 좌담회장, 가족나들이로 각광받는 등 때아닌 호평을 얻고 있어 화제다.
올들어 2년차 근무하는 서울로 7017의 이윤희보안관(59.서울시 중구)은 “가까운 직장인들이 저녁이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은 아무런 걱정없이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안관은 현재 낮 근무자 10명, 밤 근무자 10명, 휴식자 10명이 순환 근무하는 총 30명이 몸담고 있다.
‘서울로’에는 패랭이꽃, 왓필드 캉캉, 벼, 왕대, 수크렁, 실새풀, 조릿대, 비비추, 원추리, 두메부추, 옥잠화, 영춘화, 이팝나무, 미선나무, 수수꽃다리, 개나리 등 야생화가 즐비하다.
서울역의 야경과 대우빌딩의 다이나믹한 레이저 쇼,서울로 밑을 오가는 차량행렬 등 도심지 상공에서 바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채로운 코너로는 미리 예약을 한 자립음악가 야마가타 트윅스터뮤지션의 자선 공연이 밤더위을 식혀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로=이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