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사고원인과 책임자 규명 '급선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국회 기자회견

해병대원 유족의 동의없이 영결식을 강행하려 한것과 관련, 국방부는 사과하고 관련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더욱이 군은 일부 언론에 내일(19일) 영결식을 비공개로 치르기로 한데다 유족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명확한 해명과 책임자를 밝히는 것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족의 동의없이 장례식이 치러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 해운대구 갑.사진)은 17일 오후 해병대원의 헬기 사고로 사망한 장병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군이 영결식을 강행하려 한 것에 대해 국방부가 사과하고 관련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부 보고에 따르면, 이날 해병대의 기동헬기인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에 추락해 5명의 젊은해병대원들이 순직하는 항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영상을 살펴본 본 제보자에 의하면, 프로펠러가 2분도 안돼 분리되면서 결국 추락하고 폭발했다고 전했다.

18일 오전 하태경 의원실에 걸려 온 제보 전화에 의해 군은 언론에 내일 영결식을 비공개로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유족들의 동의를 받았냐는 언론의 질의에 유족들은 전혀 동의를 해준 적이 없다고 전해 파문이 예상된다.

하태경 의원은 “유족들의 슬픔을 보듬고 의혹을 풀어줘야 할 군이 오히려 유족들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며, "명확한 해명과 책임자를 밝히는 것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족 동의없이 장례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에 ”유족의 동의없이 영결식을 강행키로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뒤로 현지 포항에 KTX편으로 출발했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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