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문화의 융합, 새로운 먹거리 창출

경북도는 최근 경주 힐튼호텔에서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과학.문화.예술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8회 과학문화융합포럼을 개최했다.

18회째를 맞는 과학문화융합포럼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개최해 오던 틀에서 벗어나 ‘융합과 산업’이라는 포럼주제와 가장 부합하는 문화와 과학이 공존하는 지역 경주에서 개최됐다.

융합의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인 문화와 과학의 접목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김학수 서강대 커뮤니케이션 교수가 ‘효과적 융합연구, 창의적 기술개발’에 대해 발제하고, 김승환 포스텍 연구처장과 장문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가하는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중앙대 김형기 교수의 ‘Slow face fast' 전시와 중앙대 학생들의 공연 등이 펼쳐져 문화예술이 접목된 과학학술행사로서의 흥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시대 지나친 분화에 대한 반성과 요즘 산업체, 교육계, 문화계 등 사회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융합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지역의 먹거리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지역과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학문, 세대, 지역간 미래지향적 융합의 장을 기대하는 자리가 됐다.

경북도의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미래는 융합의 시대이며 융합은 차세대를 이끄는 키워드로, 경북은 기초과학연구단,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및 가속기 연구소 등의 첨단 과학 인프라와 3대 문화권 등의 문화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으로 향후 과학 문화 산업이 융합된 시너지 효과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이번 포럼을 융합에 대한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아 지역의 문화예술이 과학과 소통하는 기회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사)과학문화융합포럼은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들이 활발한 만남의 기회를 갖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융합과 접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제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차원의 과학기술문화 운동의 구심점을 이루고, 과학기술중심사회의 구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9년 4월9일 설립한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의 사단법인이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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