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여성평화그룹,세계여성인권위원회 공동개최

강제개종을 강요당하던 20대 여성의 죽음을 기리고, 여성인권 회복을 골자로 한 캠페인이 전국 일원에서 펼쳐졌다.

(사)세계여성 평화그룹(이하, lWPG)과 세계여성인권위원회는 10일 오전 지난 2월 개종을 강요당하다 숨진 고(故) 구지인(27)양의 넋을 기리고자, 사망 50일째 되는 날 한국기독교 총연합
회(이하 한기총) 앞과 전국 주요 도시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20여만 명이 넘는 시민이 구지인 양의 죽음을 애도했다.

10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문화공원에는 고양시와 파주지역,,서울 등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캠페인은 전국의 어떤 단체도 주최 측이 세운 분향소를 문제 삼지 않았고, 억울한 죽음을 함께 애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유독 한국기독교 총 연합회(한기총)는 구지인 양의 빈소를 설치한 주최 측을 장례법 위반 등 갖가지 빌미를 들어 고소하는 등 오히려 망자의 명예마저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lWPG와 세계여성인권위원회는 파렴치한 역사를 숨긴 채 기독교의 정통이라는 미명을 앞세워 국민을 기망하고, 강제개종 옹호·상습 성폭력으로 여성인권 유린을 일삼는 한기총 목회자들의 반종교, 반사회 행태를 규탄하며 한기총 해체촉구 운동과 '세계여성인권 회복 캠페인'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고양=이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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