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방동리와 옹진군 연화리 자생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자생하는 무궁화<사진>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무궁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강릉시 사천면의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은 110여년으로 추정된다.
 
반면,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교회 중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위치해 있다.
 
수령은 대략 90~1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이다.

무궁화는 국화(國花)이면서도 아직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임에도 이번에 지정되는 무궁화는 수령이 1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무궁화 나무 중 규모가 크고 생활 문화사적 가치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 가치가 큰 노거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보존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무궁화는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된 무궁화는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권병창 기자/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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