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 상태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업무를 방해하거나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 등 상습적인 골목조폭 50대 등이 철창신세를 졌다.

고양경찰서(서장 노혁우)는 19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식당에 들어가 업무를 방해하거나, 물건을 구입하고 그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등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폭력을 일삼아온 상습 골목조폭 피의자 장 모(50), 송모(75)등 2명을 검거후 구속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양시 소재 K법무사 사무장으로 최근 2년 동안 폭행 업무방해 등 주취상태의 범죄전력이 수차례나 있는 상습 주취자로 지난 7월28일 밤 8시10분께 덕양구 행신동에 있는 H식당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인 업주에게 욕설을 하며 30여분 동안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이어 지난 8월17일 밤 10시20분께 덕양구 토당동 소재 도로상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차량의 앞을 가로막고 이를 항의하는 피해자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송 씨는 일정한 직업없이 최근 1년 동안 폭행 업무방해 등 주취상태의 범죄전력이 수차례나 있는 상습 주취폭력배로 검거됐다.

송 씨는 지난 17일 새벽 7시께 덕양구 화정동 소재 'S유통‘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물건을 구입하고 그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나가려는 것을 제지한다는 이유로, 피해자인 종업원에게 소지하고 있던 골프채(길이97cm)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4일 덕양구 소재 E증권사 사무실내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무런 이유 없이 증권사 고객을 상대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지나가는 시민 또는 불특정 다수인들이 출입하는 대형마트, 증권사 사무실 등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지나가는 차량의 진행을 가로막고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는 등 주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경찰서 형사과의 곽병일 과장은 "일탈사회에 만연한 주취 상태의 상습적인 폭력 범죄로부터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민생보호를 위해 경찰력 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곽 과장은 이어"안전한 사회구현을 통해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의 위상정립을 위해 유사한 상습 골목조폭 등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차원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나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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