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자유로가구단지 사업이 3년째 공전을 맴도는 가운데 당초 명품단지 조성에 차질을 빚으며 자칫 '유령의 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7일 파주시 산남동 소재 자유로가구단지추진연합(회장 이민호.이하 연합)의 집행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17일 파주시 등이 명품가구단지를 표명하며 추진한 역점사업이 명성과 달리 고객의 발길조차 뜸해 시행기관의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지 자유로가구단지 현황은 연합측의 박찬구고문의 '박찬구갤러리'와 자유로퍼니처의 박경미 대표, 삼익가구의 이민호 대표 등 가구업체가 들어서 성업했으나 수년째 '개점휴업'에 이르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민호 연합회장은 "일부 지역은 제대로 가구거리 조성이 부적격한데도 시행처와 토지주들의 무리한 그랜드오픈을 강행하면서 오류를 빚은채 입점가구 대다수는 빚더미에 떠앉은 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가구단지 입지는 특히 모 이씨 종중의 토지로 절대농지와 근린시설로 파악되지만 관할 지자체와 컨설팅사의 과도한 홍보와 시책을 믿은 섣부른 입주가 오늘의 폐해를 초래했다"고 전제 "조속한 사후조치를 강구해주길 바란다"며 촉구했다.

피해가구들은 게다가 해당 토지주들로부터 명도소송으로 피소되는 등 수익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미온적인 행정조치로 자칫 파산위기로 치닫을 조짐속에 파열음을 낳고 있다.

이민호 회장은 "지금이라도 파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련의 난제를 정밀 파악후 양자중재 등 현명한 조치를 찾아주길 바랄뿐"이라며 "법률적으로 비화된 현실에 상응한 대책이 절박하다"고 성토했다.

사진은 Y모 씨가 플래카드를 제거하는 모습.
이같은 실정은 2009년 소매점 허가를 통해 컨설팅사의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되며 인테리어와 투자비용 등으로 보증금 회수와 월세 지급 등이 미뤄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파악된다.

작금의 사태는 정작 시가 나서 도울 명분이 미약하지만 임대인과 임차인의 채권-채무문제로 분양당시 Y컨설팅이 내세운 공동전시장과 이벤트는 물론 2차 모집 등 과잉광고에 유책사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관련 사안을 책임져야 할 명분은 미흡하지만 건물주들과 12개 잔여 입주자들간의 보증금과 권리금 등을 둘러싼 법리공방 이전에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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