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주조 ‘지평 생 쌀막걸리’>

평양냉면에 가장 어울리는 술은?
맑은 지평막걸리 한 사발에 담백한 평양냉면 한 젓가락,여름철 별식의 묘미는 무엇일까.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유명 평양냉면집은 30분 이상 줄을 서야 맛볼 수 있고, 가정간편식(HMR)으로 판매되는 평양냉면까지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평양냉면 애호가들 사이에 흔히 쓰는 말이 ‘선주후면(先酒後麵)’이다.
선주후면은 평양에서 유래한 말로, 말 그대로 ‘술 한잔 먹고 나서 냉면을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이란 뜻이 담겨있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은 평양에서 감홍로주를 마신 다음날 냉면으로 속을 풀었다고 전한다.

지금도 술자리가 끝날 때 마지막으로 면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평양에서 냉면이 해장 역할을 한 풍속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로 만들어 면이 거칠고 굵으며 특유의 향과 독특한 식감을 가진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꿩, 닭, 소고기 등을 우린 육수를 황금비율로 섞어 메밀면에 말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미료 맛이 익숙한 이들에게는 자칫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두 번 맛보면 개운하고 담백한 맛에 반하게 된다.

여기에 다른 막걸리에서는 맛볼 수 없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지평 생 쌀 막걸리’를 더하면 평양냉면의 묘한 감칠맛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평주조의 ‘지평 생 쌀 막걸리’는 지평의 맑은 지하수와 국내산 원료를 전통 방식으로 주조해 다른 막걸리에 비해 진하면서도 탁하지 않아 목넘김이 일품이다.

또한 알코올 도수를 기존 막걸리 대비 1% 낮은 5%로 맞추어 술이 약한 사람도 숙취가 적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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