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갑질과의 전쟁' 선포 발대식 및 청문회 요청

<정의당의 최석 대변인이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재벌갑부' 대한항공의 노조탄압과 직원들의 신변보호 등을 골자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의당의 최석 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일련의 '재벌갑질'과 관련, "향후 정의당은 대한항공의 일탈행위를 둘러싼 국회 차원의 청문회 요청 및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최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법 위 군림하는 '재벌갑부'란 주제아래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늘 저녁 조양호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첫 (광화문)촛불집회를 연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전제한 뒤 "즉, 대한민국에서 집회의 자유는 인권으로 보장이 되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지만, 헌법으로 보장받는 권리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은 선글라스와 가면을 쓰고, 자신을 알아챌 수 있는 장신구, 휴대전화 케이스 등의 작은 액세서리까지 숨겨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 이유는 하나라며 이는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민 전무가 밝혔던 “반드시 복수할거야”라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상기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직원들은 조양호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할 시 사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넘어 복수를 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인권조차 무력화하는 것이 바로 '재벌갑부' 조양호 일가의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이에 "검찰은 헌정수호를 위해 조양호 일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다시는 그 누구도 헌법을 넘보지 못하도록 그들을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의당은 오늘 '갑질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발대식을 갖는다"며, 재벌갑부 대한항공의 청문회를 주장했다. 

뒤이어 국회 역시 조속히 정의당의 대한항공 청문회 요청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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