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호수공원, 이근삼선생 코믹극 무대올려

극단 '호수공원'이 이근삼선생의 코믹극 '막차탄 동기동창'을 공연, 봄하늘을 수 놓는다.

미국 유학까지 하고 와서 대학 강사와 출판사 전무를 하다가 이사장의 비리를 폭로하고 사표를 낸 후 낙향해 혼자 사는 김대부의 집에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봉제공장을 하여 돈은 벌었지만 딸의 집에 얹혀살며 눈칫밥을 얻어먹는 신세인 오달이 갑자기 찾아오면서 극은 시작된다.

지식인 김대부 역에는 멋쟁이 탤런트 한인수<사진>, 초등학교 출신으로 봉제공장으로 돈을 번 오달 역에는 최성웅<사진>이 출연해 연기 대결을 벌인다.

두 동창생들을 질투하고 싸움을 하게 하는 무당 역에 윤지영이 출연해 특유의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동창생들의 우정과 행복의 유쾌한 코미디

이근삼 선생의 희곡은 가상공간이나 우화적 공간을 무대로, 현실을 비유적으로 풍자하거나 아니면 현실 공간에서 속물들을 풍자하거나 또는 지식인의 위선과 자기 자신을 조롱하는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막차 탄 동기동창은 1991년에 발표한 희곡으로 두 번째에 해당된다.

노년에 이른 작가의 인생과 세상살이에 대한 풍부한 체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두 동창생의 대비되는 성격을 형상화하여 갈등을 통해 웃음을 유발한다.

미국에서 공부했고, 대학 강사를 했었던 대부는 대학 설립자 아들의 논문을 비판한 일로 교수자리를 못 얻고 출판사 일을 한다.

그러나 출판사에서도 이사장의 비리를 법정에서 증언하는 바람에 직장에서 욕을 먹고 사표를 내곤 시골 별장에 내려와 혼자 지내고 있다.

어느 날 초등학교 동창생이라는 오달이 불쑥 찾아와 같이 지내게 된다.
오달은 봉제 공장을 하여 돈은 벌었으나 지금은 자식들의 눈치를 보며 얹혀사는 처지이다.

서로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온 두 사람은 사사건건 충돌하고 갈등하지만 마침내는 서로 같은 처지라는 연대의식을 느끼고 서로의 존재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다시 말해 두 노인의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이 재미있고 유쾌한 연극이다.

공연개요

0)작 품 명 : 막차탄 동기동창 1) 출연배우 : 한인수, 최성웅, 윤지영 2) 작 : 이근삼 3) 연 출 : 유승희 4) 주최 : 고양문화재단 / 주관 : 고양시 5) 공연기간 : 2018년 5월 19일(토) ~ 20일(일)

6) 공연시간 : 19일(토) 3시, 6시 / 20일(일) 3시 7) 공연장소 :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 8)공연소요시간 : 90분 9)문의 : 1577-7766 (고양 문화재단) 10)10세 이상 관람가 11)입장료 : 2만원 (고양시민 1만원)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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