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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죄>,“하나님은 나를 심판하고,나는 그 하나님을 심판한다”각본/감독 문신구,배우 김산옥 백승철 이현주 출연, 19일 첫 개봉
<화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한 감독과 출연진>

‘미란다’,‘콜렉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문신구감독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교 드라마를 탄생시키다
건국대역 앞 롯데백화점 2층 롯데시네마서 시사회 개최 

40년 전 정결과 순명, 청빈의 삶을 살기로 종신서원을 한 에스더(김산옥 분)는 첫 부임지인 군산 행 버스 안에서 대낮부터 술에 취한 선천성 소아마비 상문(백승철 분)을 마주한다.

아메리카타운에서 미군에게 몸을 팔고 살던 상문의 아내는 간질병까지 앓고 있는 어린 딸을 버리고 흑인과 눈 맞아 가출을 한다.

<영화 '원죄' 포스터>

스스로 저주받은 인생이라 세상을 비관하며 자학하던 상문은 종신수녀 에스더를 보는 순간 묘한 이상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집착하게 된다.

자신을 저주에 빠뜨린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넘어 저주하는 상문에게 그 하나님을 숭배하며 섬기는 수녀 에스더는 또 다른 저주의 대상이 되는데…

1995년 ‘미란다’, 1996년 ‘콜렉터’ 2000년 ‘일레븐/미개봉’까지 총 3편의 영화를 연출한 문신구 감독.

문 감독은 40여 년간 연극과 영화쪽 작품을 해오면서 1970~80년대에는 정치와 노동문제를, 90년대에는 성(섹스 이데올로기)문제를 통해 시대의 핫 이슈를 조명했다.

21세기의 세기적 화두는 종교라 생각했기에 오랜 기간 종교 영화를 준비해왔다는 후문이다.

또한, 그동안 기획된 기독교와 천주교를 소재로 한 영화들 대부분은 종교를 찬양하거나 홍보의 목적을 둔 작품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란 문신구 감독.

그는 종교가 아닌 기본적인 신앙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드물어서 ‘원죄’를 만들게 됐다는 귀띔이다.

<국회출입기자들과 문신구감독을 포함한 출연진이 시사회를 마치고,한 음식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배우 김산옥 이현주 백승철>

감독에 입문한 계기는 원래 연기로 시작했지만, 나의 작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을 하게 됐다.

문 감독은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종교적 소재를 다른 것에 대해 “난 개신교 신자이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개신교가 아닌 천주교가 그 무대인 건 천주교가 개신교의 모태이고 주제인 ‘원죄’의 의미를 담기에 가장 적합해서”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오늘날 종교가 많은 이들에게 배척되고 선망이 아닌 저주의 대상이 돼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이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원죄' 시사회는 5일 오후 서울시 건국대역 앞 롯데백화점 2층 롯데시네마 9호실에서 102분 동안 상영됐으며,오는 19일 첫 개봉한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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