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한국의 미래를 테마로 다룬 현직 장관의 강연이 국내 현실의 환경시계를 일깨우며 소리없는 경종을 울렸다.

16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개최된 이만의 환경부장관 초청 강연회<사진>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이건개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와 박태준<사진 오른쪽> 한강상수원지키기시민연대 대표를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환경문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건개<사진 왼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 옛날에는 한강이 자주 얼을 정도로 강물이 맑고 깨끗했는데 근래에는 그렇지 않을 만큼 수질이 악화된데다 장마철이면 아열대성 기후와 인류의 생존과 멸종이 찾아오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에 "정통 행정관료로서 국토환경 보전에 앞장서는 이 장관의 강연은 매우 시의적절한 본연의 업무에 걸맞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박태준 대표는 "1998년 4월 당시 고건 서울시장을 모시고, 출범한 이래 환경운동과 환경통신원 발대에 이어 2006년 9월에는 5개 광역도시로 확대후 오늘에 이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팔당상수원 등 수도권 시민의 수질 안전을 위해 환경단체는 공조해 국민과 기업의 열악한 환경여건을 모색하기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서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만의 환경장관은 4대강 살리기와 Me First 운동,그리고 저탄소 녹색성장과 녹색한국의 미래에 대해 1시간 가량 강연을 했다.

이 장관은 녹색환경의 발전은 곧 지구의 자원보전을 의미하며,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기했다.

이 장관은 강연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과 녹색한국의 미래란 테마아래 4대강 살리기와 녹색성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이 바람직한 일인 만큼 한강연대의 리더쉽 발휘를 당부했다.

지난 2008년 저탄소와 녹색성장은 국내.외로 생소한 개념인데다 기상변화를 비롯한 녹색 환경과 지구자원의 발전을 꾀하는 의미로 강조했다.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상생하는 시대로 접어든 만큼 이 장관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경제 종교 사회 교육의 포괄적인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언한지 2년째를 맞고 있는 우리는 세계의 키워드이자, 모든 국제회의에서조차 테마로 회자되며 G20을 선도하는 경험과 전략을 통해 세계화를 실현할 것으로 점쳤다.

지구의 온도는 시나브로 상승하며, 환경위기와 경제적 악화를 불러 올 개연성에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을 한 템포 빠르게 이끌어야 한다고 이 장관은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기후변화의 위기와 경제, 자원, 환경위기는 따로 분리될 수 없으며, 에너지 사용의 당면과제를 넘어 기술혁신을 통한 녹색성장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에는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해안지역의 피해예상에 대해 사전 준비가 이제는 절실히 요구된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비무장지대와 동해안이 아열대로 변하고 열대야의 기승을 예의주시하다보면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수년전까지 파시를 이루던 동해안의 명태와 오징어 조업이 또한 어려워지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부지방의 사과재배 지역이 강원도와 이북으로 이전되며, 농작물의 경작지 위도는 머잖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만의 장관은 그외 온실가스 저감과 신재생 에너지-원자력에너지의 선진화를 기치로 4대강 살리기와 전기차 개발 등을 통해 일상 생활의 혁명을 맞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병창 기자>

<상세한 기사는 자매지 월간녹색10월호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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