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현장시찰

<미세먼지특위 위원들이 보령발전본부의 컨트롤타워에서 관계자의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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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의 장성익사장 직무대행이 브리핑을 하고있다.>

발전소 미세먼지 관리기준 ‘고무줄 잣대’

고질적인 미세먼지(PM2.5,PM10) 기승을 둘러싼 국회 미세먼지 대책특위의 영흥에 이어 보령발전본부를 시찰,송곳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24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미세먼지 특위 보고의 자리에서 김삼화의원은 “(보령)지역 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호흡기질환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변화와 분석결과를 질의했다.

이에 한국중부발전의 장성익사장 직무대행은 “굴뚝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면 흰 수증기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세먼지 등 유해성분은 법률적 기준치 이하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특히,“보령시내로 하얀 수증기가 날아가는 것은 환경부의 기준치 이하로 인체 유해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풍이 불면 일부 미세먼지가 포함된 증기가 날아가 다소 주민불편이 있지만 저탄장과 살수작업 완비로 크게 위해성 요인을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보령LNG터미널 타워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국회 미세먼지특위 위원들/사진=송옥자의원실 제공>
<브리핑을 청취한뒤 보령발전본부를 배경으로 잠시 포즈를 취했다.>

앞으로 완전히 옥내 저탄장화가 되면 비산먼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수처리 이용과 보령지역은 큰 민원은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보령시측은 “예전에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의심이 많았다.”면서 “앞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마친 결과, 호흡기 질환은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대책특위를 첫 기안한 송옥주의원은 화력발전소 저탄장을 확인하는 현장에서 "저탄장과 회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해 (보령시)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주지했다.

송 의원은 "현재 노천상으로 드러나 있는 저탄장을 옥내화하고, 회처리장 관리기준 준수 여부 및 비산먼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창현의원은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 대해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수천km 떨어진 중국의 미세먼지와 황사 핑계보다 몇km내에 있는 보령화력발전소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서울시의 차량2부제가 관심있게 시행되는 점에 보령지역의 미세먼지 대책과 관심은 미흡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직무대행의 자녀가 어디에 거주하느냐, 근무지로 이전해 진정 내 가족을 위한 마음자세로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앞서 신 의원은 미세먼지와 화력발전소의 셧다운과 관련, 환경부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실제로 저감할 수 있는 주민건강과 비용부담, 감내 할 수 있는지 등을 진단하는 지혜를 당부했다.
<중부발전(보령)=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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