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22일 ‘대국민보고회’ 및 후원 응원자 신년 모임

<코카서스의 한 지방을 통과하며 만난 현지인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잠시나마 여독을 달래고 있다.>

“국경없이 자유롭게 왕래하면 세상은 더 평화로울 것입니다.”

남북평화통일기원 16개국 1만6,000km 여정의 유라시아평화마라톤에 도전중인 강명구평화마라토너가 마침내 140일만에 魔의 5,000km를 돌파,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1일 평균 40~45km의 풀코스 거리를 중단없이 달리고 있는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60). 

참고로 필자의 경우 한국의 양대 마라톤대회 하나인 춘천국제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지만, 강명구평화마라토너의 장도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정신력은 물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해도 사실상 버거운 도전이다. 

국내 400여만 마라톤 동호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강명구마라토너는 현재 16개국 1만6,000km의 풋 레이스(Foot Race)에 도전, 동료들의 응원을 뒤로 나홀로 독주하고 있다.

재작년에는 아시아인 최초 미국 대륙 5,200km를 마라톤으로 횡단한데 이어 유라시아 대륙 16개국의 횡단 목표로 건각미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유라시아대륙 횡단에는 지구촌의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소망까지 담겨 있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8일 오후 9시께 역사적인 5,000km+500m 지점의 그루지야(Georgia) Shorapani-트삭바(Tsakva) 돌파를 기념코자 오는 22일 한국에서는 원격 지원하는 ‘유라시아평화마라톤조직위'측이 조촐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한다.

<주로를 따라 달리고 있는 강명구마라토너와 송인엽교수의 동반주 모습>

조직위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시 종각역 인근의 문화공간 '온'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할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이날 보고회는 대표단 기자회견을 비롯한 대국민 대언론 성명발표에 이어 ‘대국민보고회’란 주제아래 강명구마라토너와의 영상연결 대담,차후 일정 및 행사안내, 기타 이벤트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에게는 1만원의 회비를 받으며, 음료와 다과가 제공될 예정이다.

협소한 장소로 50명까지 제한적으로 초청되며, 18일 기준 20여명의 참석자들이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저녁 9시께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지 140일만에 5,000km 지점인 그루지야의 한 지방까지 완주한뒤 서포터즈 송인엽교수와 박호진볼런티어,그리고 강명구(오른쪽)평화마라토너가 조촐하게 자축연을 갖고 있다.>

한편, 화제의 강명구평화마라토너는 지난 해 9월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 이래 오는 12월께 1만6,000km 지점인 중국의 단둥과 신의주로 국경을 넘어 평양, 판문점, 광화문으로 한반도를 종주할 예정이다.

마라톤 일정과 기획을 총괄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남북의 긴장국면이 해빙 무드로 복원되려는 분위기속에 중앙아시아에서 들려오는 희소식은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권병창 기자/사진=유라시아평화마라톤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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