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2년 동안 3,170ha 소나무 방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송편을 빚기 위해 사용될 솔잎의 무분별한 채취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8일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소장 최승열)와 인제군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솔잎혹파리 소나무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인제군 소나무림 3,170ha의 산림에 방제용 약제인 포스파미돈 액제를 주사<사진>했다.



나무주사에 사용한 약제는 솔잎혹파리 방제에 탁월한 효력이 있으나 고독성 농약으로 2년이 경과되지 않은 소나무의 솔잎에는 농약성분이 잔류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지역의 솔잎은 2년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포스파미돈 액제는 사과나무의 진딧물과 소나무의 솔잎혹파리 및 솔껍질깍지벌레를 방제하기 위한 나무주사용 고독성 농약이다.



방제지역임을 확인하는 방법은 산림주변의 알림판이나 소나무 임지의 소나무를 살펴보면 무릎높이 아래 부분에 지름 1㎝의 약제주입 구멍 1~10여개가 뚫린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산림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 지역에는 경고판을 세워 방제사실을 알리고 있는 만큼 솔잎을 채취하기 전에 경고판을 주의 깊게 살피거나 산림관련 부서에 병해충 방제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솔잎을 채취할 것"을 당부했다.

<인제=유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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