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이 생활에 찌든 오염을 해소하기위해 가족과 함께 주말농장을 찾아 하루를 보내는 것은 정서면에도 좋고 생활의 활력소를 위해서도 유익한 일이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 하면서 영농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 주변의 터 밭은 야채나 생계유지에 필요한 작물생산을 위해 경작하지만 원거리의 농토는 휴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동안 농민으로선 일손도 부족하고, 경작해도 생산비에 미달되는 농산물 출하가격으로 영농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노는 땅을 달리 이용할 방법이 없으니 안타깝다. 특히 도시주변의 상대농지는 농사짓는 일 보다는 이곳이 아파트 건설이나 도로개설 등 산업개발을 원하고 있다.

농지가 도시개발로 용도 전환 될 경우 땅값이 올라 농사짓는 일 보다는 수익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개발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경우 토지보상비로 목돈을 챙길 수 있다. 많은 농토가 이런 이유로 유휴농지로 방치되고 있다.

최근 도로주변에 있는 농토의 활용 방안으로 주말농장 임대 붐이 일고 있다. 장마철이 지나고 대지는 이미 추수기를 앞두고 작물이 무럭무럭 자라 결실을 재촉하고 있다.

용인의 구성지구나 김포가도, 원당, 안성, 시흥, 화성, 평촌, 의정부 외곽지역은 도시민들이 취미삼아 농산물을 시험재배 할 수 있는 주말 농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까운 농지를 경작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 보다는 싼값에 주말농장으로 도시민에게 임대하는 것이다.

토요 휴무제가 확대 되면서 가족과 함께 농장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자녀들에게 친환경 농업을 체험하는 일은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취미도 다양하다.
고추나 상추, 가지 등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채소를 비롯해 도마도, 오이, 호박, 참외, 약초, 꽃 재배 등 품목도 다양하다.

아파트 베란다나 건물의 옥상도 녹화사업이 한창이다.
처음에는 귀찮게 생각하던 아이들도 작물 가꾸는 재미와 친환경농업을 스스로 일깨워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정서생활에 도움을 주니 일거양득의 효과다.

밭농사나 논농사는 푸르른 생명체가 녹지 기능을 충분히 해낸다. 임야가 도시개발로 전환되면서 녹지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이들 부족한 녹지를 농지가 대신해주고 있는 것이다.
<논설주간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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