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실수로 재발방지에 만전"업소
도덕적 양심 저버린 음식점에 '눈총'

일반적으로 육류위주의 뷔페 식단을 벗어나 전문적인 해산물로 식단을 꾸려 저렴하면서도 질좋은 음식을 내놓아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챙기는 업체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소는 국가적 위상 추락은 물론 음식점을 찾는 고객을 상대로 몰염치한 상술로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의 업소는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D씨푸드로 일부 여행사와 제휴를 맺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 음식을 판매하는 업소로 알려진다.

2010년 9월 현지 건물 3층에 오픈한 D씨푸드는 같은 건물 지하층에 위치한 사우나 및 수영장 시설을 갖춘 대중적인 테마시설이 들어서 홍보 전략에도 한몫을 한 셈이다.

다른 업소와 마찬가지로 실내 분위기와 음식의 식단은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가격면에서 저렴하다 보니 익히 알려진 곳이다.

다만 음식을 차려놓고 주류를 시킨 취재진은 업소의 상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남은 소주를 수거해 새 것으로 판매하는 D씨푸드에 고객이 처음 들어와 술을 시킬 경우는 우선 새 것으로 주고,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갔을 때 추가 주문을 하면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먹다남은 소주를 한병으로 채운뒤 새것인양 판매를 하는것을 발견했다.
 
이에 취재진은 매니저를 불러 관련 사실을 이야기하자 테이블 청소용으로 모아둔 것을 실수로 판매했다고 해명을 하자, 또다시 소주를 시켰으나 이 역시 수거한 소주를 재차 제공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손님들이 드나들면서 마시다 남은 소주를 모아 되판다면, 이를 모르고 마신 손님들의 불만은 불을 보듯 뻔한 수순이다.

이에 D씨푸드 뷔페의 관계자는 "술을 아끼려고 저지른 행동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종업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당시 주변의 테이블에는 단체손님인 중국 관광객이 음식과 함께 한국 주류의 상징인 소주를 진짜가 아닌 테이블 청소용 소주를 마시는 것을 안다면 국가적 신뢰 또한 추락할 것이란 지적이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여름철 식중독으로 인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곤욕을 치루는 계절인 만큼 다중시설과 음식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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