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난 엑스포 개최 연구용역비 1억원 신규로 확보

위축된 화훼시장 소비거래 촉진 활성화 절실
난(蘭)단체 임원진과 ‘국제 난 엑스포 개최,왜 필요한가’
국제 난(蘭)엑스포 필요성과 향후 연구용역 추진절차 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최근 극심한 소비둔화와 거래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화훼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책간담회에는 화훼정책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을 비롯해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 (사)한국난문화연합회 (사)한국난연합회 (사)한국춘란회 (사)동양란협회 (사)한국난보존협회 (재)국제난문화재단 등 국내 주요 난(蘭) 단체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부터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선물용과 경조사용 화훼류의 거래 및 소비감소로 인해 화훼업계의 어려움이 심각하다.

화훼 도매시장의 경우, 청탁금지법 시행후 1년간 전년동기 대비 aT화훼 공판장의 화훼류 전체 거래물량은 5.0%, 거래금액은 5.5% 감소된 상태다.

주로 선물용으로 사용되는 난(蘭)은 거래금액은 25.3%, 거래물량은 12.2%나 감소해 가장 피해가 크다.

화훼 소매시장의 경우에도, 한국화원협회(1,200개)의 꽃바구니, 화환 등 거래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28.3%가 감소한 실정이다.
꽃바구니가 22.2%, 화환 25.2%, 분화 33.2%가 감소한 실정이다.

이같은 국내 화훼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국내 단체 등이 건의해 온 「국제 난 엑스포 개최」 추진을 검토할 것을 국회 농림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안한 바 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국회 농림부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철민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당시 김영록 장관후보자는 국제 난 엑스포 개최 검토제안에 대해 관련하여 적극 공감하며 화훼단체,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후에 김철민 의원과 농림부가 실무협의를 거쳐 우선은 ‘국제 난 엑스포’ 개최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김철민 의원이 주도적으로 여·야 의원들은 물론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재원으로 정부예산안에는 없던 ‘국제 난 엑스포 개최 연구용역비로 1억원을 신규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제 난 엑스포’가 난(蘭) 관련한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한 행사 개최의 경제성 및 타당성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행사개최 지방자치단체 선정과 국내 난 단체가 참여하는 (가칭)국제난엑스포조직위원회 구성, 행사 준비 및 개최를 위한 사무국 설치 및 전담인력 배치 등도 필요하다.

앞으로 ‘농림부’는 난 관련 단체대표들이 참여하는 엑스포협의회를 개최해 엑스포 성격, 규모, 단체 협력사항, 행사개최 관련 준비사항 등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국제 난 엑스포 개최 준비계획 수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기관·단체별 역할분담, 일본, 대만 등 난 관련 국제행사 내용 자료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전준비 사항 등이 포함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김철민 의원은 그동안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8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국내 주요 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도시농업으로서의 난 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난(蘭)산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기존 도시농업의 범위에다가 화초·수목 재배 및 양봉 등 곤충을 추가하고 도시농업관리사를 국가자격으로 신규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해서 올 3월에 국회를 통과시킨 바 있다.

법 통과이후 김철민 의원은 화훼 정책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내 난 단체 임원진들과 침체상황을 보인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국제 난 엑스포 추진‘에 적극 공감하고 예산확보에 끈질기게 노력해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2018년 연구용역비를 확보해 내는 성과를 거두어 국내 난 단체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철민 의원은 ‘국제 난 엑스포 추진 연구용역비 ’를 확보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통해 난 산업 발전 등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온 점을 인정해 국내 주요 난 단체들이 준비한 ’감사패‘도 수여받았다.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는 △김해진(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 이사장 △백문천(사)한국난문화협회 총회장 △박병오(사)한국난연합회 이사장 △고순재(사)한국춘란회 중앙회장 △김남두(사)동양란협회 회장 △최병구(사)한국난보존협회 중앙회장 △김진공(재)국제난문화재단이사장 △정기영(전)부천대학교 교수 △박두례(전)부천시문화재단 재단이사 △이원일(재)국제난문화재단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철민 의원은 “극심한 소비·거래둔화가 지속되는 국내 화훼시장의 활로 모색을 위해 ‘국제 난(蘭) 엑스포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내년도 예산으로 확보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제 난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 농림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난 단체 등 국내 화훼단체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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