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산악인이자 시인인 권경업(65.사진) ㈔아름다운사람들 이사장이 임명됐다.

<권경업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신임 권 이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월간 '사람과 산' 편집위원을 맡는 등 평소 필봉을 가까이한 산악인으로 알려진다.

임기 3년의 권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하는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대선 때 부산 구포시장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지지를 호소하는 거리 유세에 나서 큰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문학인' 42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꽃을 피운 바람의 독백’‘뜨거운 것은 다 바람이 되었다’ 등 감성어린 시어를 즐겨 애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 이사장은 1977년 설악산국립공원의 토왕성 빙폭 등반에 성공하면서 국내 산악계에도 이름이 알려졌다. 실제로 1982년 히말라야 원정에도 성공한 산악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경우 전문가가 배제된 정치인의 낙하산 임명이 관례였던 만큼 산악인 출신으로 공단 이념에 걸맞는 기대 또한 비중을 더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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