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여름철 지속적인 폭염과 적은 강우량으로 하천 내 빽빽이 자라고 있는 수초와 잡풀을 제거해 깨끗한 하천 만들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이·통장과 관계 공무원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미관을 해쳐 우선 정비가 필요한 광양읍 서천과 골약동 군장천 등 하천 25개소를 선정했다.

추석이 다가오는 오는 9월 30일까지 2억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초제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시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굴삭기를 최대한 활용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제거된 수초는 따로 수집해 퇴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백계만 하천관리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재해예방은 물론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들에게 쾌적한 하천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깨끗한 하천을 제공하기 위해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환경정비에 투입되는 시 소유의 굴삭기를 활용해 각종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뿐만 아니라 하천 퇴적토와 용·배수로 준설, 공한지 정비, 꽃밭 조성 등 장비가 필요한 공공사업에도 장비를 지원해 연간 5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진상면 어치계곡에 내린 집중호우로 잡목이 관(pipe)을 막아 침수된 세월교에 굴삭기를 긴급 투입해 잡목제거와 퇴적토 준설작업을 실시했고 주민통행에 불편을 해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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