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6일 남구 서동에서 돌봄이웃(주거약자)의 집을 무료로 고쳐주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사랑의 보금자리' 제1호 입주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가 지원하는 1억 원을 활용해 광주시에서 10가구를 수리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특히 광주시는 5개 구에서 대상을 추천받아 실사를 벌여 형편이 어렵고 노후 정도가 심각한 주택 위주로 선정해 지원한다.

제1호 사랑의 보금자리는 남구 서동에 거주하는 이연자(67) 할머니의 주택이 선정됐다.
이 할머니 주택은 지붕 일부가 붕괴하고 벽체가 균열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열악했다.

이에 광주시는 지붕을 색이 있는 강판으로 교체하고 마루와 벽체도 교체했다.   또 낡은 보일러와 창호를 바꾸고 도배 및 장판교체 작업도 벌였다.    이 할머니의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 해 실외에 있던 화장실은 내부로 옮겨 설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입주식에 참석해 "집은 내가 편히 누울 수 있고 가족이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는 장소여야 하는데 주택건설협회 등의 사회공헌으로 이 할머니가 귀한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광주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행복한 목수' 사업을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광주공동체 정신으로 토대로 추진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민관협력으로 '행복한 목수 주택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왔다.

행복한 목수 사업은 복지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126가구의 집을 수리했으며 올해도 40가구를 추가 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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