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을 돕고,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과 가로판매대 등에 무료로 광고를 지원한다.

시는 2012년부터 비영리단체와 전통시장, 사회적기업 등 영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희망광고에 대한 디자인, 인쇄 및 영상 제작 등 광고 전반에 대한 지원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17년 하반기 서울시민 희망광고 소재공모를 오는 9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단체 및 전통시장, 장애인 기업, 여성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공유기업 등 소상공인이다.

공모소재는 △기부·나눔·자원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권익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의 활동 △시민·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의 창업스토리, 기업의 사회적 참여 등 공익성이 있는 사연이다.    공모 개시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선정된 단체 및 기업은 제외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단체는 서울시로부터 디자인, 인쇄 및 영상 제작 등 광고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시가 지원하는 매체는 지하철 전동차 내부모서리, 가로판매대, 버스정류장 등 약 6천900면이다.

올해부터는 영상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정영상창작가들이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응모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광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9월 중 최종 선정한다.

선정단체는 20개 내외이며 선정소재에 대한 홍보는 제작 기간을 거친 후 2017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소재공모에 선정된 단체는 디자인 작업, 홍보 매체사용, 인쇄, 부착 등 광고의 모든 과정을 지원받는데 1개 단체에 약 5천만 원의 지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희망광고는 공익활동지원과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12년 처음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총 236개의 비영리단체와 소상공인을 선정해 무료광고를 진행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선정단체에 광고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해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희망광고를 진행한 승일희망재단 박성자 상임이사는 "서울시의 도움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이번 희망광고를 통해 좀 더 루게릭병에 대해 알리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밝혔다.

또한, 유아용품 중고장터 사이트 '아이베이비'를 운영하는 조문경 대표는 "희망광고를 통해 사이트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더 많은 공유기업, 소기업들에게 광고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희망광고를 통해 영세한 소상공인, 비영리 단체들에게 홍보를 할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스타트업, 청년 기업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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